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을 맞이하여 어린이집 식목일 행사의 의미와 활동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식목일을 맞이하여 영유아들과 함께 꽃씨심기, 모종 심기, 식물 가꾸기 등 식물과 관련된 활동들을 준비합니다.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로 일반인들에게 식목일의 의미는 퇴색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자, 자연을 가꾸고 사랑하는 교육적인 목표도 있기에 식목일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식목일행사 - 씨앗 심기
어린이집에서 식목일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꽃씨 심기입니다.
봄에 씨앗의 형태로 심을 수 있는 꽃에는 채송화, 해바라기, 나팔꽃, 샐비어, 과꽃, 메리골드, 금낭화 등이 있습니다.
영유아는 꽃의 씨앗을 관찰하고 꽃의 사진 또는 그림과 연계 지어 활동합니다.
꽃씨를 작은 접시에 담아두고 크기와 모양을 관찰합니다.
작은 씨앗은 돋보기를 이용해서 살펴봅니다.
꽃씨를 관찰한 후 꽃씨 심는 방법을 그림자료 또는 동영상으로 본 후 직접 심어 보는 활동을 합니다.
어린이집 화단이나 화분, 또는 개인적으로 준비한 화분에 꽃씨를 심어 꽃씨의 이름과 심은 날짜를 적어둡니다.
요즘은 페트병을 잘라 영유아들과 함께 화분을 직접 꾸며 준비하기도 합니다.
페트병을 이용할 경우, 투명한 페트병 사이로 식물의 뿌리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고, 물을 주었을 때 흐르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관찰에도 더 용이합니다.
씨앗을 심기 전 마사토를 준비하여 영유아들이 모종삽으로 직접 화분에 담아보는 활동을 하고, 꽃씨를 화분에 넣어 꼭꼭 눌러줍니다.
씨앗을 흙으로 덮은 후 물을 주고 '무럭무럭 자라라~'이야기해 줍니다.
꽃씨를 심은 후에는 매일매일 관찰하며 싹이 나는지 살펴보고, 직접 물을 주며 길러봅니다.
<새싹> 동요를 부르며 싹이 나기를 기다리며 열심히 가꾸게 됩니다.
식물을 심고 가꾸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되는 과정입니다.
2. 식목일 행사 - 모종 심기
모종은 채소나 농작물의 어린 식물입니다.
싹을 틔우고 뿌리를 조금 내려 밭에 옮겨심도록 길러놓은 형태입니다.
어린이집 텃밭에는 자연관찰의 목적으로 배추, 무,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등 농작물을 경작합니다.
영유아들이 텃밭에 농작물의 모종을 직접 심고, 여름동안 가꾸어 수확한 농작물을 맛보기도 하며 자연의 섭리를 알아가는 중요한 교육과정입니다.
모종을 관찰하고 텃밭에 직접 심어보며, 다 자란 후의 모습과 비교해 보고 성장과정을 지켜봅니다.
텃밭에 종종 들러 모종이 자라는 모습, 꽃이 피는 모습,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봄에는 이러한 농작물의 모종 심기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반별로 나누어 농작물을 심어 보기도 하고, 농작물에 영유아의 이름을 붙여 더 애정을 갖고 가꾸어볼 수 있도록 합니다.
모종삽을 이용해서 텃밭의 흙을 직접 파보고 식물을 구멍 속에 쏙 집어놓아 꼭꼭 눌러 단단하게 심어줍니다.
아이들이 직접 하는 과정이라 만 2세 이하 연령의 아이들은 결과보다는 심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흥미 위주로 활동합니다.
마무리는 아이들의 활동이 끝난 후 교사의 몫입니다.
만 3 세이상 연령에서는 제법 야무지게 모종 심기가 이루어집니다.
모종을 심은 이후에도 텃밭을 자주 가꾸며 물로 주고, 잡풀도 뽑아주며 농부아저씨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 농작물의 소중함도 느껴봅니다.
지금까지 어린이집 식목일행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의 식목일 행사가 끝나면, 가정에서도 아이와 함께 작은 화분에 꽃씨심기를 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원에서의 활동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이 더욱 증폭됩니다.
흙에 심는 것이 어렵다면 수경재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콩나물 키우기, 고구마 키우기, 새싹보리 키우기, 허브 또는 다육이 키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지원하는 만큼 아이들의 원생활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