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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영유아 인성교육 - 인사 습관 기르기

by 샘물샘 2024. 4. 6.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에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인사입니다.

어린이집에 등원하면 선생님을 만나 두 손을 모으고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부모님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헤어집니다.

교실에 들어가면 친구들에게 '얘들아~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등원하였음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놀이가 시작됩니다.

 

하원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실을 나서기 전 '얘들아, 안녕, 내일 만나자' 라고 또래 친구들과 헤어지는 인사를 나눕니다.

부모님을 만나면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합니다.

신발을 신고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를 한 후에 부모님과 함께 하원합니다.

 

어린이집 원내에서 이동시 다른 선생님을 만나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이처럼 영유아기에는 인사 습관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사는 왜 해야 하는 걸까요?

영유아기 인성교육의 시작!!! 

올바른 인사습관의 사회적 가치를 이해해고, 인사 잘 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까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영유아기 인사의 사회적 가치

유대감과 애착

   영유아는 인사를 통하여 양육자, 부모와의 유대감을 키워줍니다.  인사를 통하여 건강한 애착 발달에 중요한 따뜻함, 애정, 안정감을 전달합니다. 선생님, 또래와의 인사는 반에서의 소속감을 길러주어 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애착을 형성하여 아이가 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회화

   영유아들과 인사를 통해 상호작용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사회적인 신호와 규범에 친숙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타인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인사를 주고 또 받는 과정에서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활발해집니다.

 

언어 발달

   상황에 맞는 규칙적인 인사를 반복함으로서 영유아는 반복적인 듣기 학습을 통하여 말하기가 가능해지고, 언어를 학습하게 됩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고마워, 미안해와 같은 인사말, 교사와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도와주세요, 네네~선생님 등과 같이 유사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언어학습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언어발달이 월령에 비해 늦는 영아들도 또래의 언어를 반복적으로 듣고 모방하면서 언어학습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존감 형성

  영유아들에게 인사를 함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가 사회적 환경 내에서 자존감을 가질수 있고, 가족 집단, 또래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 또래 간에도 '사랑해' '고마워'와 같은 애정의 표현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사회문화적 가치

  인사말은 사회문화적으로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문화적 관습에 따라 영유아들에게 인사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화적 규범과 가치관을 전달함으로써 아이들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가지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생일 축하해' 'trick or treat'와 같은 인사말들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반영함으로써 아이들이 속해있는 문화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감정 유지

 인사는 낯설고 긴장된 상황에서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익숙한 인사말을 통해 전달되는 따뜻함과 안심감은 낯선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영유아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치과나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며, 'ㅇㅇ아,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며 아이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무섭고 낯설게 느껴지는 의사 선생님의 이름과 함께 익숙한 인사말을 함으로써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며 안심해도 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2. 인사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타고난 성격이 외향적이며 사교적이어서 낯선 어른들에게도 인사를 잘하는 아이라면, 부모님으로서는 걱정이 없을 것이고, 이런 아이는 어딜 가도 예쁨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인사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인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 뒤로 숨는다고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수줍음이 많아 인사하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인사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 부모가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솔선수범하기

- 가까운 가족, 낯익은 사람들과의 인사부터 익숙해지도록 하기

  (처음부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낯선 어른이게 인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손인형, 병원놀이, 소꿉놀이 등 놀이를 통해 역할극 해보기

- 긍정적인 강화하기(인사를 하지는 못했어도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크게 칭찬하기)

- 아이에게 부드럽게 격려하기 (강압적으로 강요하거나 비난하기 금지)

- 쉬운 인사말(안녕, 안녕하세요)부터 시작하기

- 인내하며 기다려주기(아이마다 수줍음의 정도가 다르므로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다려주기)

 

 

영유아기 인성교육의 시작, 인사하기!!!

인사를 하는 것은 단순히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하는 습관은 영유아들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 전체적으로 본다면, 건강한 사회관계와 사회 통합의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 어린이집에서부터 등하원시 바르게 인사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면, 아이에게 인사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됩니다. 

인사하기의 올바른 가치를 알고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며 아이들과 함께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