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백일해 집담감염에 따른 우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이 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호흡기질환이므로 환자 또는 보균자(의심환자)의 비말, 호흡기 분비물 등에 의해 전파가 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염성이 강한 백일해가 전파되고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과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백일해의 주요 증상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작성 기침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백일해 감염단계에 따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잠복기 | 7 ~ 10일 | |
카타르기(아급성기) | 1 ~ 2 주 | - 콧물, 눈물, 가벼운 기침, 재채기 - 전염성이 가장 강한 시기임 |
발작기(급성기) | 4주 이상 | - 발작성의 심한 기침(밤에 더 심함) - 구토, 탈진, 무호흡으로 인한 청색증 - 극심한 피로감 - 숨을 들이실 때 고음의 '후~후~'하는 소리가 남 |
회복기 | 1 ~ 2주 | - 발작성 기침의 정도가 약해지고 빈도수도 줄어듦 - 잔기침은 2주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음 - 2차 감염(합병증) 발생가능성 : 폐렴, 발작, 무호흡증, 뇌병증(뇌장애), 사망 (영유아) |
성인의 경우, 백일해 특유의 후~후~ 하는 숨소리가 들리지 않고, 가벼운 증상으로 보이거나 잔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감기와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백일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영유아에게 희귀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6개월 이하 영아의 경우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아 매우 위험합니다.
2. 백일해의 진단
- 검체(비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가래)에서 분리 동정
- 검체(비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가래)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기침증상이 심하지 않은데, 오래 지속될 경우 일반 감기와 구별이 힘드므로 진단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으며, 주변에 백일해환자가 있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체 검사를 통하여 진단받아야 합니다.
3. 백일해의 치료 및 격리
치료방법 | - 5일 ~ 14일간 항생제 투여(Azithromycin, 클라리스로마이신, Erythromycin)로 치료 및 2차 감염 억제 - 기침 억제제 투여 -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가습기 사용 |
격리기간 | - 항생제 사용시 5일간 격리 - 항생제 미사용시 21일간 격리 |
접촉자 관리 | 예방적 항생제 투여, 증상 발생 모니터링 |
4. 백일해 예방접종
- 백일해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 국내의 경우 DTap 백신의 도입으로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 DTaP접종 시기는 연령이나 예방접종력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소아 | 생후 2, 4, 6, 15~18개월, 만 4~6세 / 만 11~12세 추가접종, 매10년마다 Td 추가접종 |
성인 | 과거 접종력이 없는경우 :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2차 접종후 6~12개월 후에 Td 추가접종 |
자세한 예방접종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타 예방접종에 관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급성 호흡기 질환, 제2급 법정감염병, 백일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백일해 환자들에게는 백일해의 특징적인 기침증상보다는 가벼운 기침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또, 예방접종내역을 확인 후 제대로 예방접종을 하였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접종하시기 바랍니다.
백일해 조기진단과 예방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